군-군의회 줄다리기 싸움 일단락

▲ 예산군 오가농협 주차장 공사현장.

예산군 오가농협이 공사하고 있는 농협 주차장 부지 조성사업 관련해 옹벽공사비를 오가농협 자체 예산을 투입해 공사하는 것으로 지난 7일 오가농협 이사회를 통해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가농협은 지난 5월 주차장 부지 조성사업을 하기 위해 관계부서에 주차장 부지 조성 진·출입로 개설 목적으로 도로점용 허가신청서를 접수하고 주차장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공사과정에서 주차장 부지 주변 울타리 옹벽공사비를 예산군에서 부담해 줄 것을 예산군의회 의장이 예산군에 요청하면서 군청 관계부서와 군의장간 불편한 사이로 이어져 왔다.

예산군은 군의장이 요청한 오가농협 주차장 부지 옹벽공사비를 군민의 세금으로 집행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지금까지 피력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군의장은 옹벽공사비를 군 예산으로 집행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공사비 예산이 없을 경우 추경에 소요예산을 세워 집행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가농협 주차장 옹벽공사비 부담과 관련해 군의장과 예산군 관계부서간의 긴 대립 끝에 주차장 부지 조성공사는 수개월째 터파기만 해놓고 현재까지 공사가 중지돼 주민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오가농협측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소집 주차장 옹벽공사를 오가농협 자체예산으로 집행할 것을 결의하고 앞으로 준비절차를 거쳐 신속하게 주차장 옹벽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오가농협 전무는 “주차장 옹벽공사와 관련해 지난 7일 이사회를 통해 주차장 옹벽공사 예산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옹벽공사는 농협 자체 예산을 가지고 신속하게 공사를 실시, 주민들과 농협조합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가농협 옹벽 공사비용 부담을 예산군에 요청한 군의원과 예산군청 관계부서와의 긴 줄다리기 싸움이 일단락되면서 공사중지로 조합원과 주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졌던 것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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