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데이트·산골공연예술잔치·작은 음악회 등 풍성

영동군에서 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주고 마음의 휴식을 선사할 이색적인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군은 군민과 피서객들을 위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심신이 지친 요즘, 낭만과 추억이 함께하는 영동군만의 시원한 여름 이야기를 마련했다.

먼저 10일 오후 8시 영동군이 후원하고 영동문화원이 주관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한 여름 밤의 영화데이트’가 황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한 여름 밤의 영화데이트는 시원한 저녁바람과 함께하며 가족 간, 세대 간의 소통과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기회로 6·25전쟁의 판도를 뒤바꾸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 ‘인천상륙작전’이 상연된다.

이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는 자계예술촌(대표 박연숙)이 주최하는 제14회 산골공연예술잔치가 용화면 자계리 자계예술촌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계예술촌의 ‘도깨비 만들기’ 등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연극 3편과 유기농펑크포크 창시자 사이의 음악공연, 마임과 움직임극 등 총 9편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관람료는 감동만큼 관객 스스로 책정한 후불 자유 관람료제를 적용한다.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에는 용화면 민주지산자연휴양림에서 피톤치드 가득한 자연에서 느끼는 문화 힐링과 아름다운 우리가락이 조화된 특별한 국악공연 ‘숲속 작은 음악회’로 아름다운 국악선율을 선보인다.

공연은 영동난계국악단원들이 ‘고구려의 혼’ 등을 연주해 약 50분 동안 잔잔하고 감미로운 하모니로 숲속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오는 12일 오후 6시30분에는 제3회 도마령 산촌문화축제가 ‘도마령 사람들’ 주최로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도마령 정상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기관의 지원없이 오지의 산골마을 주민들이 바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며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자발적인 순수 산촌문화축제다.

이처럼 다양한 여름행사로 군민들과 피서객들에게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며 지역의 문화예술 분위기가 절정에 이를 예정이다.

장관영 홍보팀장은 “무더운 여름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지붕 삼아 아름다운 숲과 자연이 하나 되는 풍성한 문화 행사가 마련되니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가족,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영동에서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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