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살처분·입식제한 영향받아
충북, 134만 쭻 46만마리 감소
충남은 돼지 사육마릿수 증가

올해 2분기(6월 1일 기준) 충청지역의 오리 사육 두수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AI로 인한 살처분과 입식제한 등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27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충청지역 가축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북지역 오리 사육 두수는 45만9천346마리로 지난해 134만2천383마리보다 65.8% 줄었다.

충남 역시 올 2분기 오리 사육 두수는 19만1천610마리로 지난해 43만5천200마리보다 56.0% 감소했다. 산란계는 AI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육계는 소폭 늘어났다.

충북의 산란계 사육 두수는 435만9천마리로 지난해보다 52만8천마리가 줄었다. 충남은 올해 762만3천마리로 306만1천마리가 감소했다.

육계는 충북의 경우 905만5천마리로 156만4천마리 증가했다. 충남 역시 올해 사육 두수는 1천756만9천마리로 지난해보다 11만4천마리 늘어났다.

실제로 충북 진천, 음성 등에서 오리를 사육하던 농가들이 잦은 AI발생에 따른 살처분과 입식제한 등으로 오리를 포기하고 육계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육계는 오리보다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반기지 않았으나 살처분과 입식제한 기간이 늘어나면서 어쩔 수 없이 육계 사육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한·육우 사육 두수는 충북 20만1천511마리로 2천232마리가 줄었다. 젖소는 2만1천504마리로 작년 동기(2만1천551마리)보다 0.2%(47마리) 감소했다.

소규모 사육농가 휴업과 폐업의 영향으로 사육 가구 수가 줄어 돼지는 60만8천163마리로 7천518마리가 줄어들었다.

충남 한·육우는 36만5천978마리로 2천264마리가 늘어났다. 젖소는 7만2천929마리로 2천884마리가 감소한 반면, 돼지는 212만209마리로 3천296마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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