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지속·추경 집행 효과 기대

LG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6%에서 2.9%로 상향조정했다.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하지만 내년에는 건설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수출과 설비투자도 주춤하면서 경제성장률이 2.7%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 25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종전 대비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상반기엔 2.8%, 하반기엔 3.0%를 기록해 연간으로 2.9%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같은 상향조정의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호황이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확대가 성장률 상향 조정의 배경이다.

연구원은 1분기 1.1%의 높은 성장률을 이끈 수출 호조와 투자 확대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건설투자는 8.1%, 설비투자는 9.4% 증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세계경기 성장세가 완만해지면서 다른 부문의 수출은 크게 회복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 기조도 소비성향이 높은 저소득층의 소득을 늘려 전체 소비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후반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은의 정책금리 인상은 내년 상반기에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소비회복세가 좀더 뚜렷하게 나타나 우리 경제 성장세가 금리인상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된 이후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은 2.7%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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