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056만명 다녀가…전년대비 21.9%↑
올해 상반기 충북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북도는 2017년 상반기 충북도내 주요 관광지점 139개소를 방문한 관광객 통계 분석 결과 관광객은 1천56만명으로 2016년 866만명보다 190만명(21.9%)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동일지점을 비교하더라도 175만명(20.2%)이, 시기별로는 황금연휴가 포함된 가정의 달 5월이 312만명, 4월 249만명, 6월 217만명 순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았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지역은 도담삼봉, 사인암, 구담봉, 구인사, 고수동굴, 온달관광지 등을 보유한 ‘단양’으로, 2016년 상반기 367만명 보다 17.4% 증가한 431만명이 방문했다.
다음으로는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돼 관광콘텐츠 개발 및 관광시설 개보수, 홍보마케팅에 주력한 자연치유도시 ‘제천’으로 의림지, 배론성지,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호 관광모노레일 등 주요관광지에 132만명이 찾아, 지난해 95만명 보다 3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는 올해 상반기 관광객이 대폭 증가한 이유 ‘2017 봄 여행주간(4월 29~5월 14일)시 국내여행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 홍보마케팅, 충북도 ‘꽃길’ 여행 등 충북의 특색을 살린 각종 프로그램 운영과 관광지 할인·특전 제공, 단양 도담삼봉지구 명소화 사업, 보은 속리산 세조길 조성, 영동 양산8경 금강둘레길 조성, 충주 국제수변레포츠공원 조성, 괴산 산막이 산행유정마을 조성 등 지속적인 관광자원 개발 사업을 꼽았다.
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개최한 청남대 영춘제, 청풍호 벚꽃축제, 음성품바축제, 옥천 지용제, 소백산철쭉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 것도 또 다른 증가요인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줄었다.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금한령(禁韓令) 등으로 충북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8만6천명 보다 6만2천명 감소한 2만4천명에 그쳤다.
충북도 박중근 관광항공과장은 “올해 상반기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관광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전체 관광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의 도내 방문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이번 여름도 내국인 관광객 확보를 위해 ‘바다보다 시원한 충북’이라는 주제로 차별화된 관광프로그램 소개와 다양한 홍보마케팅 등 피서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