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체증·어린이 안전 위협 등 우려”

▲ 청주시 흥덕구 강서1동 장례식장 건립반대 추진위원회는 25일 충북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정지역 주봉마을에 장례식장 건립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오진영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1동 장례식장 건립반대 추진위원회’는 25일 청주 가로수길 중간에 위치한 주봉마을 앞에 장례식장 건립을 반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봉마을은 자연녹지 지역이자 가로수길 보호를 위한 중점 경관관리 지역으로 경관 심의대상이며 이곳에 연면적 1만1천320㎡의 장례식장이 들어선다”고 말했다.

이들은 “장례식장 예정 부지는 주봉마을 진입로이며 일방통행 구역으로 지정돼 평소에도 차량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장례식장이 건립되면 운구 차량과 조문객 차량으로 밤낮없이 몸살을 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특히 주봉마을 주변에는 유치원 1곳과 어린이집 2곳, 초등학교 1곳이 위치해 교통체증과 어린이 안전에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봉마을 인근에 이미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이 있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장례식장까지 들어서는 것은 쾌적하고 행복하게 살 주봉마을 주민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시는 개인의 재산권보다 다수의 행복권이 훨씬 중대함으로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며 “시가 건립 신청을 반려하지 않으면 지역 주민과 연대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장례식장 건립을 반대하는 3천200여 명의 주민 서명을 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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