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공수 특전여단 권범수·이성준 하사
외국인 노동자 월급 200만원 돌려줘

지난 16일 내린 폭우로 숙소가 침수돼 외국인 노동자가 잃어버렸던 월급 봉투를 수해복구에 나선 특전사 장병들이 찾아줘 미담이 되고 있다.

13공수 특전여단 권범수(27) 하사와 이성준(22) 하사(사진)는 지난 21일 충북 청주시 미원면 수해현장에서 부대원 100여명과 함께 침수된 가옥과 파손된 펜션을 정리하던 증 진흙 속에서 5만원권 현금 200만원을 발견했다.

이날 흙더미에 묻혀있던 돈은 카자흐스탄 출신 샤키(47)씨 부부가 지난 16일 내린 폭우로 숙소가 물에 잠기면서 긴급히 대피하다 잃어버린 월급이다.

권범수·이성준 하사는 이날 복구작업을 하던 중 돈 봉투를 발견하고 펜션 주인 배승연(48)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배 씨는 이 돈을 샤키씨 부부에게 돌려줬다.

샤키씨 부부는 “큰 수해로 숙소가 물에 잠겨 힘든 상황에서 그동안 모아뒀던 돈까지 분실해 절망감을 느껴 한국을 떠나려고 했었는데, 장병들이 돈을 찾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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