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민사회단체 “국외연수 의원들, 도민 대표 역할 수행 불가…즉각 사퇴하라”

김학철 의원을 포함한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의 국외 연수 논란에 대해 김양희 도의장이 직접 사과를 했지만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은 지속되고 있다.

24일 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김양희(청주2) 의장과 엄재창(단양)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김인수(보은) 부의장 등 지도부는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재민과 도민께 오래도록 아물지 않을 분노와 상실감을 드렸다”며 “도의회는 무릎 꿇고 모든 비난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행문위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철(충주1), 박한범(옥천1), 박봉순(청주8)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의원은 지난 18일 8박10일 일정의 유럽 국외 연수를 떠났다.

행문위의 국외 연수 강행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폭우 피해 주민의 아픔은 외면하고 관광일색의 일정으로 채워진 해외 연수와 막말로 전국적인 비난을 받았다”며 “도민 대표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활빈단도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며 “김 의원의 변명과 책임 회피 성 발언은 국민의 공분을 더욱 사고 있다”면서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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