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과 평화를 위한 아산 담론’ 한·중·일 국제학술대회 성료

U1대 동북아연구소 주최 및 아산 충무행복포럼(상임대표 박성순), 아산문화관광진흥협동조합(이사장 김성태), 아산문화재단이 주관한 제1회 한·중·일 국제학술대회가 성료했다.

지난 21~24일 열린 이번 대회는 아산시를 찾은 중국 강월화 하얼빈 안중근 의사 전 기념관장, 일본 김봉진 키타큐슈 대학교수, 장욱토 다롄 법다 법률사무소 변호사, 중국 주상령 뤼순 일아감옥구지박물관 초대관장, 김월배·홍정모 대련외국어대학교수 등이 고종황제를 폐위시키기 위해 이토 히로부미가 방문해 논의했던 온양관광호텔을 숙소로 일정을 이어갔다.

첫 일정으로 지난 22일 현충사를 방문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참배하고 이순신 기념관을 둘러본 후 온양관광호텔 세미나실에서 ‘제1회 독립과 평화를 위한 아산 담론’이란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은 김봉진 일본 키타큐슈 대학 교수의 ‘새롭게 본 청일전쟁의 결과와 그 문제들’이란 주제로 기조강연후 제1부 ‘독립을 말하다’로 김성태 이사장의 진행으로 김월배 다롄 외국어대 교수의 ‘안중근 의사 독립정신과 아산시 독립운동가 관련성 고찰’, ‘윤봉길 의사의 선양과 독립정신’ 발표와 강월화 전 관장 및 장욱토 변호사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어 제2부 ‘평화를 말하다’에선 박성순 U1대 교수의 ‘아산에서의 청일전쟁’, 주상령 초대관장의 ‘청일전쟁 상처의 물적 증거’,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의 ‘임진왜란 시기 아산지역 이순신 활동에 대한 소고’로 발표와 김성태 이사장 및 홍정모 다롄외국어대 교수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봉진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나라의 말과 글은 일본의 잔재가 크다. ‘독립’이란 글자도 지난 아픈 과거를 되새기는 표현은 있으나 미래지향적으론 독립보다 인류운명공동체 등으로 알려 아산 역사를 자랑하고 세계화로 퍼트리는 주역에 힘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 23일 U1대를 방문해 학교 홍보영상 시청 및 U1대 동북아연구소를 둘러보고 간담회 후 청일전쟁의 시발점이 된 아산 영인면 백석포리(일본 주둔지)와 일본군이 승리하면서 자신들이 세운 아산일청전적기념비(8·15광복 이후 주민들에 의해 철거)가 있었던 영인면 아산리 아산교회 등을 방문해 지난 청일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아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외암민속마을과 신정호수공원 등을 함께 관람하며 행사를 마쳤다.

박성순 충무행복포럼 상임대표(U1대 석좌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충무공 이순신,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후세에 알리고 안중근 의사 유해 찾기 운동을 응원하자는 뜻에서 3박4일의 일정으로 마련했다”며 “많은 아산시민들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아산시민들도 치열했던 독립 운동사를 올바로 인식하고 민족의식을 고취해 우리나라에 두번다시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역사문제 대응과 애국심 고취 등 교육이 더욱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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