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한 색다른 홍보영상 화제

▲ 충주시가 제작한 ‘충주 한잔 할까?’ 광고.

지난해 SNS를 통한 파격적인 홍보로 관심을 모은 충주시가 최근 다양한 광고 전략과 기발한 영상으로 또 한 번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2017 전국체전 D-100일을 기점으로 전국체전 개최도시 충주를 알리는 홍보영상 ‘충주 한잔 할까·’를 제작, 지자체로는 이례적인 페이크 광고를 시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광고는 충주의 ‘주(州)’와 술을 뜻하는 한자 ‘주(酒)’의 발음이 같은 것에서 착안, ‘충주의 특산품을 빨아들인 충주(酒)’라는 가상의 술 광고를 선보였다.

특히 어설픈 편집과 쓸데없이 진지한 내레이션은 기존의 공공기관이 만든 반듯하고 진취적인 홍보영상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엉뚱함 때문에 의도를 오해한 일부 누리꾼들은 ‘공공기관이 진지하지 못하다’, ‘장난치는 것 같다’ 등 불만을 제기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러나 영상을 본 다수의 누리꾼들은 충주시의 앞서가는 홍보 전략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또 공공기관이 먼저 불필요한 권위와 격식을 벗으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함께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학생들은 충주를 알리는 광고를 선보이며 ‘충주 한잔 할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학생들은 촬영부터 편집, 연기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해 최근 TV에 한창 방영되는 한 음료 CF를 패러디, 전국체전 홍보UCC를 제작, 호응을 얻고 있다.

시와 학생들의 이색적인 광고와 시민들의 참여 덕분으로 올 가을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9월 15~19일)과 전국체전(10월 20~28일)의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충주시SNS는 지난해 전문 온라인 매거진 더피알(THE PR)에 수차례 보도됐으며 그 중 한 기사는 2016년 더피알 구독자가 뽑은 인기기사 1위에 선정되는 등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충주시SNS는 지난해 하반기 패러디, 대화식 카드뉴스 등 차원이 다른 콘텐츠로 주목받아 온라인 홍보매체 ‘허핑턴 포스트’, ‘피키캐스트’에 지자체 SNS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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