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유학 공근식씨, 박세복 군수 찾아 감사 인사

▲ 러시아 유학생 공근식(왼쪽)씨가 20일 박세복 영동군수를 만나 고향주민들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늦깎이 러시아 유학생으로 널리 알려진 공근식(47)씨가 20일 영동군청을 찾아 박세복 군수와 군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공씨는 영동군 심천면 출신으로 중학교만 마친 채 농사를 짓다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2004년 34살의 나이에 배재대학교에 입학해 배움을 다시 시작한 만학도다.

2010년에는 러시아 모스크바물리기술대로 유학길에 올라 극초음속분야를 연구, 7년 만인 지난해 7월 수석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이 같은 그의 학업 열정은 러시아에서 항공우주 관련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격월간지 ‘자유로운 비행’의 2016년 5월호 표지인물로 소개될 정도였다. 고향서도 그의 도전정신이 많은 이들을 감동시켜 지역사회 곳곳에서 응원이 이어졌다.

(재)영동군민장학회 특별장학생으로 선정돼 36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으며, 고향마을에서도 격려금을 지급했다.

대학원 2학년 진학을 앞두고 잠시 귀국한 그는 영동의 도서관에서 못 다한 전공과목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공씨는 “고향 군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학업에 매진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고향에 미력하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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