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참여 작은 음악회
9월까지 매월 두 차례 진행

충북 영동군 영동읍 용두공원에서 한여름 밤 더위를 식혀줄 작은 음악회가 오는 9월까지 매월 두 차례씩 열린다.

19일 군에 따르면 용두공원을 찾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7∼9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 밤마다 지역의 악기 동아리들과 함께 음악분수대 앞에서 야외공연을 마련한다.

공연팀은 통기타 동아리 ‘푸른시절’과 색소폰 동아리 ‘파샵’이다.

영동의 복지시설·노인복지관 등에서 문화 나눔 공연을 하며 의미있는 활동도 벌이는 이들은 아마추어지만 회원 개개인의 숨은 끼와 재능, 연주 실력은 전문 공연팀 못지않다.

각각 음악학원과 농요전시관 등에서 틈틈이 실력을 쌓고 호흡을 맞춘 덕에 수준급의 기량을 자랑한다. 지난 8일 첫 용두공원 공연에서도 귀에 익숙한 대중가요를 비롯해 누구나 부담없이 듣고 공감할 수 있는 곡들을 연주해 관람객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군은 용두공원 무대에 군민 누구나 자유롭게 출연하고 편안하게 관람하는,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열린 공연 공간을 구상 중이다.

또 지역 주민과 민간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각종 동아리 공연, 찾아가는 음악 공연 등에 무료 개방해 문화예술을 공유하도록 할 방침이다.

용두공원에는 무대 202㎡, 관람석 400명 규모의 대공연장과 무대 22㎡, 관람석 300명 규모의 소공연장이 있다.

군 관계자는 “용두공원 야외공연장이 군민 휴식의 장소이자 야경, 음악분수 등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심 속의 문화쉼터로 자리 잡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