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엔안·겅쉐 등 유명 작가 5인
9월 공예비엔날레 기획전 참여
도자·전지기법 등 선보일 예정

▲ 우지엔안 作.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열리는 2017청주공예비엔날레의 메인 전시인 ‘기획전’에 중국 공예를 이끌어가는 작가 5인(우지엔안, 겅쉐, 장소위, 루빈, 동양양)이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가는 세계 최초의 비엔날레이자 현재 가장 권위 있는 비엔날레인 ‘2017베니스 비엔날레’의 중국관 대표 작가인 우지엔안(Wu Jian’an)이다.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우지엔안의 작품은 국내에서는 한번도 소개 된 적 없으며, 공예비엔날레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우지엔안은 2006년 미국 뉴욕의 챔버스 파인 아트에서 첫 번째 전시회를 시작으로 현대 미술계에서 독특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이번 전시에 2017베니스비엔날레 출품작인 금속과 전지기법(한장의 종이를 끊어지지 않게 잇고 잘라서 만드는 중국 전통 공예 기법)을 활용한 대형 설치 미술 작품과 신규 작품 9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도자를 소재로 인형, 조형물 등 작은 오브제를 만들어 스톱 모션 기법을 통해 애니메이션 영상을 제작하는 ‘겅쉐(Geng xue)’도 2017베니스비엔날레 경쟁 부문에 참여했다. 중국 최고의 미술대학으로 알려진 중앙미술학교의 조소과 부교수로 있는 겅쉐는 이번 기획전에서도 애니메이션 영상 상영과 도자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2013년 청주공예비엔날레 기획전에 참여했던 ‘장소위(Zhuang Xiaowei)’와 ‘루빈(Lu Bin)’은 올해 기획전 섹션4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소위는 2019년 개관 예정인 상해유리공예 박물관의 관장이며, 중국 유리 공예의 거장으로 불리고 있다. 중국 남경예술학원 도자과 교수이자, 중국 도자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루빈은 2013년 비엔날레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무너지고 소멸을 강조한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텍스타일 분야에서 촉망받고 있는 신진 작가 ‘동양양(Dong Yang-yang)’은 이번 비엔날레에서 헌 옷과 동물의 털, 공작 깃털로 엮어 만든 화려한 색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엔날레 조직위 송대규 기획전 감독은 “중국에서 역량 있고 이름 있는 작가들이 비엔날레 기획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위 직원들이 직접 중국에 방문하여 섭외를 진행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중국 공예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7청주공예비엔날레 기획전에는 한국, 미국, 프랑스, 영국, 포르투갈, 네덜란드, 일본, 중국 등 8개 나라 49명(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2017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40일간 청주 옛 연초제조창에서 ‘Hands+ 품다’를 주제로 열린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