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경영학과

사람이면 누구나 추구하는 것이 있다. 다름 아닌 ‘행복’이다. 사전적인 의미의 행복은 ‘자신이 원하는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거나 또는 희망을 그리는 상태에서의 좋은 감정을 유지하는 심리적인 상태 및 이성적 경지를 의미’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행복에 대해 탐구한 사상가와 철학가들은 행복은 어디서 오는 것이며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탐구했거나 연구하고 있다. ‘행복론’이라는 제목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책도 그만큼 많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행복에 대해 설파한 이들이 많다. 행복에 대해 언급한 대표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옮겨본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톨스토이), “적당한 외모, 한 사람은 이기고 둘에겐 질 정도의 체력, 먹고 입고 살기에는 약간 부족한 듯한 재산, 내 생각보다 절반 정도만 인정받는 명예와 말솜씨가 행복 조건”(플라톤), “부모구존, 하늘을 우러러 땅을 굽어보며 부끄럼 없이 사는 것, 천하 영재를 모아 가르치는 것”(맹자), “좋은 글 읽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기, 좋은 벗과 술 한잔이 군자삼락”(추사), “일거리가 끊이지 않는 파리 경찰서장이 가장 행복한 사람”(알랭), “객관적인 삶의 방식에 자유의 정신과 사랑, 다양한 관심과 열의를 가진 이가 행복한 사람”(러셀), “당신의 배우자가 해가 갈수록 당신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것”(짐 콜린스).

앞에 내용을 차근차근 생각해 보면 틀린 말은 하나도 없다. 행복의 조건과 정의가 사람마다 제각각이듯 그런 행복으로 도달 또한 궁극적으로 개인의 평생 과제일 수밖에 없다. 고도화된 정보기술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행복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구글의 미래 프로젝트 구글X 신규사업개발총책임자(CBO)인 모 가댓의 ‘행복을 풀다(원제: Solve for Happy)’를 읽게 되었다. 모 가댓은 의료사고로 다 큰 아들을 잃은 직후에 이 책을 펴낸 모 가댓은 책에서 ‘삶은 지금 여기(here and now)가 전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왜 대부분이 그때 그곳(there and then)에서 살고 있는 것일까?’라고 이야기한다.

공학자의 관점으로 볼 때 인간의 초기 상태(디폴트 값)는 ‘행복’으로 설정돼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아무 걱정 없는 천진난만한 갓난아기의 표정을 생각해 보자. 갓난아기를 쳐다보는 사람들의 표정은 즐겁고 행복해 보인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큰 행복을 추구한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주관적인 행복의 식은 다음으로 만들 수 있다(‘행복=실제 경험-기대’). 실제 경험이 기대보다 크면 사람은 행복해 한다. 실제경험보다 기대가 크면 행복감은 줄어든다. 너무 큰 기대는 행복감을 줄어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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