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인삼배 씨름 어제 폐막

증평 종합스포츠센터에서 지난 19일부터 열린 ‘5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가 여수시청 백성욱이 23일 통일장사에 등극한 가운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백성욱은 결승에서 울산동구청 이한신을 밀어치기로 2판을 내리 이겨 이번 대회 최대 하이라이트인 통일장사에 올랐다.

이날 증평공고 2학년 김민성은 일반부와 대학부의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물리치고 고교생 가운데 유일하게 4강까지 진출해 협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민성은 비록 준결승에서 통일장사 백성욱에게 졌으나 관중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고 충북 씨름의 기대주로의 성장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열린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증평인삼씨름단이 준결승에서 울산 동구청을 4대0으로 눌렀으나 결승에서 만난 서울 동작구청에게 4대2로 아깝게 패해 2위에 그쳤다. 인삼씨름단은 1번과 2번으로 출전한 손상수와 도상수가 나란히 승리해 출발이 좋았으나 이후 내리 4명이 패해 무릎을 꿇었다.

대학부 단체전에서는 경북 영남대가 전남 대불대를 4대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고등부 단체전서는 인천 부평고가 준결승전서 충북 운호고를 누르고 결승에 오른 경기도 수원 농생고를 4대1로 눌러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중학부 단체전에서는 경북 구미중이 대구 영신중을, 초등부 단체전에서는 대구 대동초가 경기 양지초를 각각 4대2로 누르고 승리를 거머줬다.

김재두 증평씨름협회장은 “지난해까지 충북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였다가 올부터 증평인삼배로 공식 명칭이 바뀌면서 전국에서 2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등 전국 씨름인의 잔치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에도 큰 사고 없이 대회를 마쳐 다행”이라며 “올 대회에서 증평인삼씨름단이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앞으로 더욱 노력해 내년 대회에는 기필코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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