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7.9.20 수 20:45
인기 : 특별자치도, 지방선거
> 뉴스 > 사회
     
컵라면으로 끼니 때우며 피해 복구 구슬땀
괴산 청천면 신도리 30가구 침수 등 피해
2017년 07월 17일 (월) 20:24:20 추두호 기자 cdh525@hanmail.net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복구 작업은 하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네요.”

17일 오후 흐린 날씨 속에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는 괴산군 청천면 신도리 마을 주민들의 마음은 더욱 흐렸다.

주택이 침수돼 보금자리를 잃은 수재민들은 면사무소에 긴급구호 물품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부족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복구 작업에 땀을 흘렸다.

이 마을은 이번 폭우로 30개 가구 70명이 주택이 침수되는 등 물난리를 겪었다.

폭우로 주택이 침수된 40명의 주민들은 마을 교회로 긴급 대피해 뜬 눈으로 밤을 새웠고, 이날 날이 밝으면서 물에 잠겼던 집안을 둘러보고 가재도구들을 정리했다. 고령의 노인들은 물에 젖은 가구를 꺼낼 엄두조차 못 내고 있었다.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복구 작업을 하고 있지만 복구 인력 지원되지 않으면 피해 복구는 어림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민들은 당장 식사 해결과 이불, 의류 생수, 의약품 등이 필요하고, 전기와 가스 연결이 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재래식 정화조가 넘치고 보일러 기름 등이 진흙과 뒤엉켜 악취가 진동하고 있으며, 물에 젖은 이불과 옷가지 등이 집안에 쌓여 있어 위생적인 문제도 시급하다.

신태혁 면장은 “주택이 침수된 주민들은 먹을 음식과 물, 이불, 의류 등 생필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노인 가구는 복구 인력이 없어 복구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이장 A씨는 “피해 주민들은 교회와 인근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당장 먹을 음식과 이불 등이 필요하고 물에 젖은 무거운 가구들을 옮길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뭄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농민들은 이번 수해로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어 노심초사하고 있다.

주민 B씨는 “침수된 주택을 정리하느라 물에 잠겼던 농경지에는 나가보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천강 인근에 있는 6년근 인삼밭도 침수돼 농가가 외지에서 인력을 동원해 인삼을 캐는 작업을 펼쳤다. 침수된 인삼밭은 3일이 지나면 인삼이 썩기 시작하기 때문에 인삼을 캐야하지만, 2~3년된 인삼밭은 수확도 할 수 없어 고스란히 피해를 입을 상황이다.

비닐하우스에서 호박을 재배하는 농가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시설 하우스에 물에 잠겨 기르던 호박이 물에 잠겨 상품으로 쓸 수 없고, 하우스 안에 진흙 이 쌓여 진입조차 어려운 상태다.

괴산군은 18일 오전 긴급대책 회의를 갖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피해 지역이 넓어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나용찬 군수는 “이번 폭우로 괴산군은 큰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 규모가 집계되는 대로 충북도와 함께 중앙 정부에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두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충청매일(http://www.ccd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오늘의 스포츠
손흥민,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팀을 구하는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골 역사를 새롭게 썼다.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문성민, 역대 최고 시속 123㎞…V리그 올스타전 ‘서브킹’
문성민(31·현대캐피탈)이 역대 최고 기록인 시속 123㎞로 서브킹에 올랐다.문성민은 22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킹 선발대회 결승에서 정상에
문화
청주미창, 中 단저우 국제비엔날레 초청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의 작가들이 ‘제1회 해남성 단저우(담주) 국제비엔날레’에 초청됐다.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중국 해남성 단저우시 문화관광산업발전공사에서 주관한
‘청주 시민과 통하다’…사랑방 춤이야기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박시종)이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감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랑방 춤 이야기’가 오는 24일 오후 1시 무용단 연습실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의 이야기 손님으로 청주시립예술단의
피플세상속으로
한국 출판계 거목 박맹호 민음사 회장 별세
50여년간 한국 출판계를 이끌어온 박맹호 민음사 회장이 22일 밤 0시4분 별세했다. 향년 84세.고인은 1933년 충북 보은 비룡소에서 태어났다. 1946년 청주사범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살았던 비룡소는 이후 민음사
충북대 조성진 교수 연구팀, 돌기해삼 유전체 구조 규명
충북대학교는 생명과학부 조성진(47) 교수 연구팀의 돌기해삼(Apostichopus japonicus) 유전체 정보 해독 연구 결과가 올해 국제 학술지인 기가 사이언스(GigaScience) 1월호에
안대성씨의 남다른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사랑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평화공원에 자신이 기부한 장미로 정원을 조성하고 있는 안대성(69)씨가 이번에는 쉼터용 의자를 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22일 영동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8월 노근리평화공원에 손수 키운
청주 문의초, 美 세인트 제임스초교
충북 청주 문의초등학교(교장 우영숙) 교사와 학생 12명이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1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초등학교(St. James Episcopal School)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28471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35 (운천동) | 대표전화 043-277-5555 | 팩스 043-277-5800 | 청소년보호책임자 한재훈
Copyright 2003 충청매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cd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