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전하울교가 전날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무너져 내렸지만 통행제한이 이뤄지지 않아 차량들이 위험스럽게 지나가고 있다. 오진영기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가 피해 복구를 시작했다.

군인·자원봉사자·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 피해 주민 보듬기에 나섰다.

17일 청주시 재난종합상황실은 백호, 덤프, 살수차, 준설차, 스키로더 등의 장비 70여대를 투입하고 정확한 피해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31개 읍·면·동에 인력 260명을 긴급 지원했다.지역별 복구를 위한 공무원 320여명을 긴급 투입했다.

또한 청원구 우암동과 흥덕구 복대동 일대 이재민 대피소에 취사구호세트, 모포, 간식 등 긴급 구호 물품 1천370점, 흥덕구 복대동 아파트 2곳, 우암동 아파트 1곳에 생수 400박스를 지원했다.

한국전력공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지역 유관기관도 응급 복구 체계를 유지해 대민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긴급 지원단을 구성, 단전가구에 대한 응급 복구를 실시하고 안전 점검을 펼친 데 이어 전력 설비를 복구해 즉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제37사단·17전투비행단·충북경찰청 등 군인, 경찰병력 1천200여명 피해현장에 긴급 투입, 응급 복구에 동참했다.

신한은행 충북본부, 충북소주, 롯데주류 등도 호우 피해 주민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구호물품도 전달했다.

신한은행은 이동점포도 운영, 홍수 피해 주민들의 피해복구를 위한 신규 대출지원과 만기도래 대출의 기한연장 등 금융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청주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는 △농경지·시설하우스 82건 △주택 전기 정전 11건 △공장 15건 △문화재 4건 △축사 33건 △저수지·배수로 20건 △공동주택·도로 공사장 17건 △주택 686건 △도로 188건 △신호기 40건 △하천 유실 등 27건 △하수처리시설 22건 △상수도 관로 등 23건 △차량 침수 및 교통 40건 △산사태·가로수 70건 △체육시설 1건 △유원지·공원 26건 등 총 1천30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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