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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하자
이영석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사 직업건강부장
2017년 07월 17일 (월) 16:46:26 충청매일 webmaster@ccdn.co.kr
   

벌써 이마에 땀이 고이는 계절이다.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사업장의 가열, 건조, 용해작업 또는 옥외 건설현장작업 등 고온환경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들은 고온으로 인한 건강장해를 조심해야 한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평균기온 상승, 폭염일수 증가 등으로 최근 5년간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58명의 재해자가 발생하고 이중 11명이 사망했다. 하절기에는 사업장에서 근로자들의 고온에 의한 건강장해 및 응급조치에 대하여 올바르게 알고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인체는 주변 기온이 올라가면 땀으로 체열을 발산하여 자동적으로 체온의 균형을 유지한다. 정상적인 체온조절이 이루어지려면 성인의 경우 매일 12~15컵의 물이 필요하다.

땀에는 수분과 염분이 함께 포함되어 있으므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이를 보충하기 위하여 고열 작업장에 식염수나 정제 식염을 비치하여야 한다. 옥외에서 작업을 하거나 장시간 직사광선하에서 돌아다녀야 하는 경우에는 인공 그늘을 만들거나 모자를 써서 직접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고온 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병인 ‘일사병’은 더운 곳에서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어 발생한다. 뇌의 체온조절 중추기능이 저하되어 발한과 여러 장기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기 때문에 심장으로부터의 혈액송출이 따라가지 못하게 된 상태이다.

일사병의 증상은 몸이 나른해지며, 두통, 구역질과 현기증, 저혈압, 빈맥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실신하게 된다.

일사병이 의심되면  빨리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의복을 조이지 않게 느슨하게 한다. 물, 식염수나 이온음료를 공급하면서, 시원한 온도에서 쉬게 한다. 그러면 대개는 얼마 후에 회복된다.

열사병으로 몹시 더운 곳에서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발한 기능의 정지로 인한 불충분한 발한, 열의 축적, 산소결핍 등으로 40도 이상으로 체온이 상승하며 붉은 얼굴색에 땀이 없고, 건조한 피부, 빈맥, 동공의 확대, 의식상태의 악화, 대뇌기능의 마비로 인한 전신경련 등이 나타난다. 몸이 허탈상태에 빠지고 의식을 잃는 중환자의 경우에는 약 25%가 사망한다.

열사병이 의심되는 환자는 즉시 구급차를 이용해 응급의료시설이 잘되어 있는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우선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해준다. 몸을 식히는 동안 사지를 심장을 향해 문질러서 혈액순환을 돕도록 한다. 만약 의식이 회복되면 찬 물을 먹인다. 이온음료나 식염수도 좋다.

일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정부에서 ‘폭염특보’ 안전문자 메시지를 송출한다. 이런 문자를 받으면 고온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등산이나 야외근로를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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