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교향악단이 지휘자 공석기간의 장기화로 공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최근 시립교향악단의 후임 지휘자로 금난새씨(사진)를 계약직 지휘자로 섭외중에 있으나 금씨에 대한 보수조건 등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금씨는 현재 유라시안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경회대 교수직을 겸직하고 있어 상임 지휘자는 고사하고 있어 계약직으로 밖에 영입할 수 밖에 없다.

시는 시립예술단 조례에는 계약직 지휘자에 대한 보수규정 등 처우조건이 명시돼 있지 않아 금씨에게 계약직으로 연봉 3천여 만원과 부지휘자 임용을 제시했다.

그러나 타·시도 교향악단 지휘자 대부분이 계약직인데다 지명도와 약력에 따라 연봉도 2천3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차이가 많아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금씨가 청주시의 제시안을 받아 들일 지 의문이다.

금씨 측은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과 음악적 성취욕만으로는 기꺼이 일하고 싶으나 현재 다른 악단의 지휘자와 교수를 겸임하고 있어 청주시립교향악단을 맡는 데 고심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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