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충북본부 조사 결과 발표

충북지역 대형유통점의 소득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지법인화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조사해 발표한 ‘대형유통점 진입과 지역경제 상생방안'에 따르면 지역 대형유통업체의 소득순유출 규모는 2001~2005년 평균 4조원에서 2011~2015년 평균 8조원으로 2배 증가했다.

대형유통점의 소득 유출 비중은 대형소매점의 신규 진입이 이어지면서 2001년 12.5%에서 2009년 17.3%까지 상승한 뒤 등락을 거듭하면서 최근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1~2014년 충북지역 대형유통점(대형 종합소매업 기준)의 고용인원은 연평균 8.9%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인건비 수준도 2011년 5.6%에서 2014년 7.9%로 올랐다.

이런 가운데, 대형유통점의 현지 법인화는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지역 업체 납품 비중을 확대하고 지역인재 채용과 지역친화 사업을 전개할 수 있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형유통점의 지점은 매출을 당일 송금해 지역 소득을 역외로 유출하지만, 현지 법인화될 경우 지역 금융기관에 자금을 예치하기 때문에 자금 유입에 따른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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