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 조절로 항암치료 효과 제고 입증

뇌종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한·미 공동 연구를 통해 제시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성대 의대) 교수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종양 주변의 면역세포를 조절, 항암 치료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의 주도로 유전체연구기관 잭슨랩 등이 참여했으며, 남 교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선도형 특성화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했고 논문에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논문은 암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 ‘캔서 셀(Cancer Cell)’ 인터넷 판에 우선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종양의 크기가 커지면, 주변에 있는 ‘M2대식’, ‘CD8+T’ 등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는 데 세포수가 많아질수록 방사선 치료 저항성과 항암제 치료 내성이 커진다. 반대로 면역세포 발현을 억제하면 항암내성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향후 4~5년 내 뇌종양 재발암 환자의 맞춤치료법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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