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현산 스님 ‘싹수가 보인다’ 출시

충북 보은군 내북면 동산리 옛 내북초에서 새싹채소를 재배하는 스님이 있어 관심을 끈다. 주인공은 2013년 폐교된 내북초를 임대한 충북내부장애인협회 현산 스님(63·사진).

현산 스님은 장애인 및 노인들의 자립자활을 모색하던 중 노동력이 적게 들고 실내 재배가 가능한 새싹채소를 착안해 재배를 시작했다. 새싹채소는 사찰에서 비빔밥 공양과 회사, 각종 공공기관 구내식당 식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 틈새 소비시장에서도 인기다.

스님은 자비 5천500만원을 들여 기계 및 설비를 완료하고 청정한 환경에서 자란 새싹 이미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싹수가 보인다’를 상표로 등록해 향후 1개월에 2t까지 생산할 경우 장애인 가족들의 복지문제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스님의 노력이 서서히 열매를 맺어 ‘싹수가 보인다’ 청경채가 청주농협도매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웰빙 채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한다.

새싹에는 아미노산 리신이 풍부해 감기염증 예방의 면역력 증진 및 체내 지방과 독소제거 효능이 높은 비타민 A, B, C, E 등의 보고로 알려져 현대인의 건강채소로 각광받고 있다.

현산 스님은 “앞으로 밀싹, 청보리 등으로 확대해 재배를 원하는 장애인이나, 귀농·귀촌인들에게도 문호를 적극 개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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