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분야서 점수 기재 실수

경찰이 경력 경찰관 채용 과정에서 합격자 발표를 번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청은 2017년 상반기 경력경쟁채용 무도분야 합격자 10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채점 상 문제점이 발견돼 합격자가 변경됐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22일 오후 6시께 인터넷 응시접수 사이트를 통해 2017년 무도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전형은 지난 3월 6일 공고, 같은 달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실기시험을 진행했고 이후 체력검사,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쳤다.

경찰은 합격자 발표 다음날인 23일 낮 12시 30분 무도분야 합격자 1명이 교육입교 포기서를 제출했고 담당자가 추가합격자 선정을 위한 접수확인 과정에서 합격자 중 2명의 채점에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오전 11시 채점 오류로 탈락 처리됐던 2명을 합격자 명단에 포함했고 오류로 합격 처리됐던 2명을 제외했다.

경찰청 교육정책담당관실은 채점상 잘못으로 탈락한 2명을 직접 만나 이유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행정적 실수로 인해 응시자 본인은 물론 가족 등 주위 분들에게 큰 실망감과 좌절을 안겨준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채점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상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 시험과정의 전반을 재검토해 미비점을 개선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더욱 공정한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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