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교섭 핵심 요구안은 근속수당 인상”

▲ 충북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는 26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말에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오진영기자

충북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총파업을 결의했다.

학비연대는 26일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에 참여한 2천751명 중 2천418명(87.8%)이 찬성표를 던져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지난 2월부터 11차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전체 588개 항 중 ‘수용조항’은 기존의 54개 조항을 제외한 15개에 불과하다”며 “조정에 나섰던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지난 19일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무기계약직의 한계를 그 누구보다 몸서리칠 만큼 느껴왔다”며 “기간제와 무기계약직의 임금이 똑같고 승진, 승급조차도 없는데 무기계약직을 어떻게 정규직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부문 비정규직 양산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교육부와 교육청은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교섭 핵심 요구안은 근속수당 인상”이라고 요구했다. 학비연대는 오는 29일과 30일 충북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연 뒤 2차 총파업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