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의회 하재봉 의장을 비롯한 중구의원 8명은 지난 23일 동료의원 김 의원이 자신들을 협박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은 지난 2일 김 의원이 전체 12명 중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서 “제(김 의원) 징계에 가담한 의원은 임기가 끝난 후에까지 한명 한명씩 찾아가서 몇 배로 갚아주겠다”고 경고하면서 문제가 됐다. 실제로 간담회 자리에 있던 8명의 의원은 김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라는 사실 확인서를 작성했고 이를 근거로 검찰에 고소장을 재출했다.

소장에는 “신체 등에 위해를 가할 것이라는 해약의 고지가 두려워 피고소인을 협박죄로 고소한다”며 “혐의가 드러나면 엄벌에 처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중구의회 전체 의원 12명 중 고소장에 올린 의원은 하 의장을 비롯해 육상래·최경식·홍순국 ·오인애·문제광·류수열·김귀태 의원 등으로 소속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무소속인 반면 피소된 김 의원 등 나머지 2명은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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