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음식물 보관·섭취 주의 당부

채소를 세척한 후 상온에 방치하면 식중독 위험이 높아져 조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최근 잇따른 폭염으로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다”며 “음식물의 보관·관리·섭취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가 식중독 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건수(환자수)는 2013년 65건(1천693명)에서 지난해 120건(3천429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평년에 비해 여름철 온도가 1.2도 높고 폭염일수는 12일 이상 많아 식중독 환자수가 2015년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이 많은 여름철에 식중독 발생이 많은 것은 높은 온도와 습도로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장염비브리오 등 세균 증식 촉진이 주된 요인이다. 또 상추·오이·부추 등 식재료의 세척 소독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세척 후 상온에 방치 후 제공하는 경우에도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식재료는 신선한 재료를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식기세척기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구 주위에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 또 조리 전과 생육, 생선, 계란을 만진 후에는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며 “냉장고 소독, 음식물의 조리·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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