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으로 뒤 바뀐 현 군수와 여당 후보간 경쟁 치열할 듯
옥천군수 누가 뛰나

▲ 왼쪽부터 김영만, 김재종, 박한범, 안효익, 이희순, 전상인, 조동주, 황규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 출전할 옥천군수 후보군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년 여라는 기간을 고려할 때 여전히 많은 변수가 남아 있어 최종 후보가 결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후보군’ 자체는 어느 정도 정리되는 모양새다.

내년 지방선거를 가늠하기 앞서 먼저 3년 전 옥천군수 선거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김영만 군수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연합) 김재종 전 도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여기에 대통령 선거를 치루면서 국민의당이 생겨 내년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후보들간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선거는 최소 3명 이상 다자 대결 가능성이 높고 각 정당별 당내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먼저 가장 큰 변수는 3선 도전을 앞두고 있는 김영만 군수다.

김 군수는 아직까지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오직 옥천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 할 뿐’이라는 전진 모드로 이 같이 최근 바쁜 일정을 감안할 때 3선 도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선의 경험에다 큰 대과없이 군정을 이끌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아직까지 3선 고지에 가장 유리한 입장이라는 있지만 지역정가의 관심은 자유한국당을 고수하느냐 등의 탈당 여부다.

여기에 동남4군 현역 국회원의인 박덕흠 의원의 경우 지금까지 지방선거를 치루면서 경선 후보자 정리를 제대로 못해 후유증을 앓아온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공정한 경선을 명분으로 김 군수를 전략 공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김 군수 탈당 여부가 주목된다.

이를 고려할 때 현재까지 자유한국당내에서는 박한범 충북도 의원과 이희순 전 옥천농협조합장, 전상인 박덕흠 의원 보좌관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김 군수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게 되면 다른 후보들의 출마는 사라지게 된다.

두 번째 후보군으로 민주당의 김재종 전 충북도의원이다.

3년 전 김 군수와 양자대결속에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자평을 받은 김 전 도의원은 절치부심 3년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정치적인 변화는 당시 야당의 입장에서 선거를 치렀지만 대선을 통해 집권당이 되면서 3년 전 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내 황규철 충북도의원간 교통정리도 변수다.

도의원을 두 번이나 하면서 나름 자치단체장의 꿈을 키워온 황 의원의 입장에서 어떠한 명분으로 유권자들에게 3번의 도의원 선거를 출마할 수밖에 없는가와 이번 양보가 차기 군수선거를 예약(?)하는 배려(?)가 되느냐의 기로에 서 있어 나름대로 진통이 예상된다.

여기에 국민의당 후보도 양자대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후보로는 조동주 옥천군의원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예약(?)한 자리다. 조 의원은 옥천군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한지 3년만에 자치단체장에 도전할 위치에 있다.

그러나 아직도 당내 안효익 군의원보다 지역내 인지도가 떨어져 국민의당 창당발기인 안 의원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이 같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옥천군수 후보군은 3개의 당 후보들이 출마하는 3자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옥천군수 출마를 위해 준비해온 이규환·이근성 전 충북도의원들도 거론되고 있으나 자유한국당내 상황을 고려할 때 녹록치가 않을 것이라는 평이다.

참고로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옥천지역 주민들은 더불어민주당에 33.9%, 자유한국당에 31.7%, 국민의당에 22.7%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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