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7·한국당 3·국민의당 2·제3후보군 3명

내년 6·13 지방선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아산시장 선거는 복기왕 현 시장이 충남도지사선거 출마 가닥이 잡히자 정당별 경선 경쟁에 치열한 접전이 점쳐지고 있다.

현직 시장의 정당 프리미엄과 진보성향이 강한 신규 인구 유입 등 우세한 더불어민주당은 자천타천으로 현재 7명의 후보군이 형성되며 공천장을 놓고 정당기여도(당원확보), 조직구성(지지세력) 등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더민주에 합류한지 얼마안된 강태혁 아산경제연구소장은 기획예산처 출신 공무원이란 행정 경험을 내세워 당원과 지인들을 만나며 도전에 저울질하고, 노무현정부시절 아산시지역위원장부터 문재인 대통령후보 특보 등 오랜 정당활동을 자랑하는 박성순 시의원은 일찍이 출마 의사를 내비치며 시민 참여·토론의 장인 충무행복포럼의 상임대표를 맡아 지지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또 재선의 안장헌 시의원은 진보성향이 강한 자신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세를 확장하며 ‘30만에서 50만의 아산 도시 발전의 적임자’로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윤지상 도의원도 ‘아산 발전 정책’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시장선거 경선 참여에 도전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새누리당에서 당적을 옮긴 3선 여운영 의원은 ‘큰 꿈 바라지만, 현재 최선’, 오안영 의장은 ‘제 역할이 있으면 할 것’, 유기준 의원은 ‘지인 권유속 고심’으로 도전 의지를 감추지 않는 등 더민주당은 선거철이 다가올수록 후보군간 공천장을 받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보수 진영의 자유한국당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공천번복으로 고배를 마시고 지난 지방선거 복기왕 현 시장에게 무릎을 꿇은 이교식 아산시정연구원장이 국가정보원 1급 관리관 출신답게 끈질긴 세 번째 도전을 이어간다.

여기에 매번 경선에서 이교식 후보에 고배를 마셨던 이상욱 전 서산시부시장이 ‘공직자 시절의 행정 경험을 통한 아산 발전 적임자’를 강조하며 또다시 도전장을 내밀었고, 제6대 아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응규 충남도의원이 장고끝에 도전 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조기 대선에서 보수진영보다 많은 표심을 얻어 아산지역정가에 반향을 일으킨 국민의당은 조병산 아산시갑지역위원장과 2014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조양순 어린이집 원장이 후보군으로 압축된다.

제17·18대 국회 입법보좌관을 지낸 조병산 위원장은 보좌관 경험을 토대로 아산 발전에 저해되는 요인들의 쓴소리가 남달라 지인들의 권유속에 고심하고 있고, 충남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양순 원장은 여성 후보로 ‘꼼꼼하고 청렴한 행정의 적임자’임을 호소하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정당에 몸담지 않고 있는 제3의 후보군으로 김학민 교수(글로벌창업국가포럼 상임대표), 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단장(행복한고전읽기 이사장), 오세현 아산시부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진보성향의 김학민 교수는 지인들의 잦은 권유에 고심하면서 더민주당 입당 가능성까지 흘러나오고 있으며, 출마 의사를 밝힌 박경귀 단장은 6월말 공무원 임기가 마치면 정당 가입과 함께 아산시민과 호흡하며 자신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방선거 후보군 거론에 당혹감을 내비친 오세현 부시장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더민주당의 시장 후보군’이란 하마평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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