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선 충북지방중소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 상담위원

지난 5월 오창읍에서 제조업을 하는 업체 사장이 중소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을 찾아왔다. 동 사는 2016년 4월 창업해 팰릿과 우드칩을 연료로 사용하는 스팀보일러를 전문 제조해 왔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석유가격이 하락하며 연료비 절감효과가 떨어져 그동안 판매를 유지해오던 세탁공장 등으로부터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결국 매출액 감소로 이어져 사업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에 따라 사장은 신규 아이템으로의 사업전환을 계획하게 되었으며 트럭캠퍼를 개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우선 사업운영에 필요한 자금과 기술개발비용 조달이 급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며 정부에서 자금융자나 기술개발지원을 하는지에 대해 도움을 받고자 방문한 것이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지원단에서는 운전자금 조달에 대하여는 소상공인센터를 통해 소공인특화자금이 1억원 한도에서 지원되는 등의 제도개요를 설명하고 필요한 서류를 갖추어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신청접수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신규 아이템 기술개발에 대해서는 비즈니스지원단의 현장클리닉 지원사업을 활용하도록 안내하였다. 현장클리닉 지원제도는 단순 상담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애로내용에 대해 비즈니스지원단에 속한 전문상담위원이 기업현장을 방문해 1일에서 최대 7일까지의 일정으로 심층 컨설팅을 해주는 일종의 맞춤형 현장컨설팅제도이다. 컨설팅비용은 정부에서 70~90%를 지원하며 10인미만 제조업체의 경우 10%(3일기준 105천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에 따라 동 사는 현장클리닉지원을 신청해 정부의 기술개발지원사업중 ‘제품개선 R&D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중소기업청은 전국 12개 지방중소기업청에 경영 및 기술지도사, 변리사, 관세사, 세무사, 노무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비즈니스지원단을 설치해 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경영애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의 경우 자영업자를 비롯해 아이템을 사업화하고자 하는 젊은 청년을 비롯해 많은 사업자들이 지원단을 찾아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화 상담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를 통해 중소기업또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직접상담은 물론 전화 및 온라인 상담을 무료 서비스하고 있다. 전화 상담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내용에 대하여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클리닉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이 지속되고 있으며 금년은 특히 국내외적인 정치·경제적 환경이 급변하면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사업운영에 어려움이 있거나 정부시책 대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상담센터를 두드리기 바란다. 국번 없이 1357 또는 충북지방중소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043-230-5307~8)으로 전화하면 전문가의 무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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