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지방선거 D-364] 충청권 교육감 누가 뛰나?

세종·충남북 모두 진보 성향…대전 설동호 중도보수

진보·보수 교육정책 대결 예상…유력 후보군 수면위

 

전국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청권 광역 시·도교육감 선거에 나설 후보군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청권 현 교육감들의 성향은 진보 3명과 중도보수 1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교육감 선거는 진보·보수의 정책 대결과 보수의 단일화 등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교육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없지만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깜깜이 선거’로 치부돼 온 교육감 선거로 현직 프리미엄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른 진보성향 교육감들의 교육정책이 일맥상통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대전시교육감

우선 대전교육감 선거는 중도보수로 본인을 규정하고 있는 설동호 현 교육감과 진보 후보군들의 표심 대결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 선거에 설 교육감을 비롯해 성광진(전 전교조대전지부장) 대전교육연구소장과 지난 선거에 나섰던 최한성 대덕대 교수, 한숭동 한국교통대 석좌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이명주 공주교대 교수와 최경호(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 한남대 교수가 출사표를 낼 것으로 교육계는 예상하고 있다.

●세종시교육감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현직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해 다양한 후보군이 점쳐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지낸 박백범 성남고 교장과 김경회 성신여대 교수,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최태호 중부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에 맞서 보수 진영의 단일화, 정책 대결이 예상된다.

●충북도교육감

충남·북교육감 선거의 경우 뚜렷한 후보군 형성없이 현직 교육감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김병우 현 교육감에 대적할 보수진영이 단일후보로 결집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보수진영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 교육감과 대적할 보수진영은 무주공산이 됐다. 뚜렷한 후보가 없는 인물난 속에서 셈법까지 복잡해졌다. 먼저 이름이 거론되는 인사는 충북도내 최대 교원단체인 충북교원단체 총연합회장을 지낸 윤건영 청주교대 총장. 또 충청대 심의보 교수와 한상윤 전 청주흥덕고 교장 등도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김화석 전 충북교육청 교육국장과 지난 선거에 나왔던 손영철 전 교육과학연구원장 등이 거론되면서 복잡한 물밑 경쟁구도가 불가피하다. 특히 이기용 전 교육감이 보수진영에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 질 수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갈 김 교육감의 수성이냐. 보수진영을 대표할 후보의 단일화냐가 선거의 최대 관심거리다.  

●충남도교육감

충남교육감의 경우 김지철 현 교육감이 충남교육 전반을 무난히 이끌어 오는 등 호감도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현 교육감의 프리미엄 속 무혈재선 기세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교육감 선거에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들은 지역 교육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 온 인사들이다.

지난 선거에서 득표율 1.18% 포인트 차로 분패해 유력 주자로 거론된 서만철 전 공주대 총장은 명확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로 인해 이준원 공주 한일고 교장이 유력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이 교장은 각종 학회와 연구소 등에서 역량을 쌓으며 학식과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6~7대 공주시장으로 근무하면서 인지도 또한 높은 편이다.

이밖에 임춘근 충남인재육성재단 이사, 명노희 전 충남도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 후보군으로 전망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