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중·김학철·심흥섭·이언구·한창희 등도 도전할 듯

충주시장 누가 뛰나

제7회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주시장 선거에 전·현직 시장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 정가의 움직임이 분주해 지고 있다.

내년 6월 13일 치러질 지방선거 충주시장 후보는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은 대략 6~7명 정도이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현 조길형(54)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우건도(67) 전 시장이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조 시장은 현직프리미엄을 내세워 재선에 도전한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충주시장 후보로 나서 당선된 조 시장은 민선 6기 시정목표를 ‘충주의 번영과 시민의 행복’으로 정하고 행복한 ‘충주건설’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무난히 시정을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정치 규제에서 벗어나 시장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우 전 시장은 충주지역위원장을 맡아 발 빠른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 위원장은 지난 대선 승리를 이끌었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동정론도 일고 있어 선거전에 돌입되면 섣불리 결과를 점칠 수 없다는 게 지역 정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대선에서 약진한 국민의당은 지난 4월 대선을 앞두고 합류해 충북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흥섭(55) 전 도의원이 시장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의회 6~8대 3선을 한 심 부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새누리당 충주시장후보로 출마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조 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 충주시장 후보와 윤진식 전 국회의원의 도지사 출마로 공석이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민주당 한창희(63) 전 충주시장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당내 공천 경쟁을 할 것 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한국당 소속의 김학철(47·충주1), 이언구(62·충주2) 충북도의원들도 자천타천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이들의 출마가 성사되면 조 시장과 공천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현직 국가공무원인 권혁중(57) 국립중앙박물관 고객지원팀장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충주시 칠금금릉동에서 태어난 권 팀장은 충주중, 충주고를 졸업했다.

특히 지난 조기 대선에서 지역의 터줏대감을 자처하던 한국당의 지지가 하향세를 보이는 반면 민주당은 고정표를 획득했고 국민의당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조 시장이 조금 앞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면 2강 1중의 구도가 형성 돼 충주시장 선거는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선에서 승리한 만큼 여세를 몰아 경쟁력 있는 후보군을 갖추고 내년 지선에서 시장은 물론 선출직의 정당 균형을 맞추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도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에 큰 격차로 뒤처진 것이 아니어서 나름 선방했다고 판단, 내년 지방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해 안개 속 혼전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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