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관·단체, 영동사랑상품권 이용 확대키로

영동군의 주요 기관·단체들이 경기불황과 청탁금지법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에 나섰다.

29일 영동군에 따르면 그동안 군 산하기관에만 발행하던 영동사랑상품권을 이달부터 관내 10개 기관·단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참여 기관·단체는 영동군청 외에 영동경찰서, 영동교육지원청, 영동세무서, 농협영동군지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동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유원대학교, KT영동지사, 영동로타리클럽 등으로 920여명이다.

군은 농협영동군지부와 계약을 맺고 기존 매월 3천900여만원 규모의 상품권 구매를 4천800여만원으로 늘렸다.

영동사랑상품권은 식당, 슈퍼, 주유소 등 군내 가맹점 361개소에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오는 6월부터는 영동전통시장 내 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쿠폰이 발행돼 전통시장상인회에서 사은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군은 이 밖에도 침체된 내수시장 및 전통시장 이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명절에만 집중됐던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을 매월 9일, 19일, 29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고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군청 직원들이 매월 2회 점심시간에 실시하던 외식하는 날은 올해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했으며, 다른 기관·단체들도 이달부터 매주 또는 매월 1∼2회 점심을 음식업소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또 각종 포상금·시상금을 영동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에 순환되도록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영동사랑상품권 이용을 점차 확대해 현재 미참여 기관·단체와 기업체 등에도 참여토록 독려할 계획”이라며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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