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과로로 자택서 쓰러져

지난해 12월 퇴근 후 자택에서 쓰러져 다음날 뇌출혈로 사망한 고 장성철(52·사진) 전 충주시 농정과장이 과로로 인한 순직을 인정받았다.

25일 시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공단은 2차에 걸친 현장인터뷰와 3차에 걸친 공무원연금급여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 24일 순직(공무상 사망)으로 인정했다.

유족들은 평소 지병이 없던 고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공무상 과로와 스트레스 등에 노출돼 사망에 이르렀다며 지난 2월 공무원연금공단에 순직유족보상을 청구한 바 있다.

25년여 간 충주시에 몸담아 온 고인은 전국체전추진단장 재임 시 2017년 전국체전 충주 유치에 성공해 시 체육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기획감사과장을 맡아 2017년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전년 대비 무려 56%나 증가한 4천763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충주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했다. 시정·기획분야 핵심 브레인으로 인정받은 고인은 15년 동안 기획분야 근무로 고도의 신체·정신적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돼 왔다.

특히 사망 5개월 전인 지난해 7월 농정과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근무환경 변화와 시의 역점시책인 ‘농가소득 100% 증진사업’ 추진과 농업예산 확보 등의 업무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직거래장터, 농산물 축제, 농업인대회 등 각종 농업 관련 행사 등에 연이은 참석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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