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곳 5.9㏊ 면적서 작부체계 실증 시험

▲ 충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벼농사 대체작물을 식재한 농가를 방문해 농작물 발육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충주시가 농가소득 100% 증진을 위해 소득이 낮은 벼농사를 대체할 소득작물 발굴을 추진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관내 농업 면적은 논농사 4천747㏊와 밭농사 5천849㏊, 과수(사과, 복숭아) 2천898㏊, 기타 1천375㏊ 등 모두 1만4천869㏊이다.

농업인구도 2만6천697명으로 전체인구의 12.5%를 차지하는 등 도농복합도시로 농업여건은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연간 농업총생산액은 4천889억원으로 전국 157개 농업 시·군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대응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는 소득이 낮은 벼농사와 밭농사 비중이 높고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로 관행농법 의존도가 높아 고소득작목 재배를 소홀히 하기 때문인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역 벼농사 생산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재배면적은 4천747㏊로 농경지 전체면적의 32.9%를 차지하고 있으나, 연간 총 생산량은 2만5천854t에 536억원의 생산액을 보이고 있어 농업총생산액의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올해 소득이 낮은 벼농사보다 1.7~7배가 높은 소득작목을 선발, 연간 2~3기작 재배를 통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작부체계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험은 읍면동 16개 지역 5.9㏊의 면적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센터와 지역농업선도단체 농촌지도자회가 올해 말까지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번 실험을 통해 시는 소득이 낮은 벼농사와 밭농사의 체질개선과 토지이용률 향상은 물론 벼농사 후작으로 보리 재배를 추진, 벼농사대비 41%의 소득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연간 3기작형인 ‘봄배추+옥수수+가을배추’와 2기작형인 ‘양배추+양배추’, ‘감자+콩’ 등 총 8개 작부체계도 연구하고 있다.

시는 벼농사 대비 2기작형은 최고 200%의 생산액을 달성할 수 있고 3기작형은 최고 700%의 생산액을 보장 받을 수 있어 농가소득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기섭 교육운영팀장은 “올해 실증시험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농촌지도자 680여명의 전 회원과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홍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또한 벼 대체작물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충주농업소득 100% 증진을 조기에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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