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시 오염물질·연기 흡입 등 원인…조기검진으로 예방해야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통계집계가 33년간 지속됐으며 특히 ‘폐암’은 암 사망 비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남성 폐암 환자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며 여성 폐암 환자의 경우, 흡연하지 않는데도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2014년) 자료를 보면 여성 폐암 수술 환자 2천948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여성 환자 중 약 88%( 730명)가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폐암의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이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규명이 되지 않았으나 음식 조리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품알데하이드 등 오염물질과 육류나 생선을 굽고 튀길 때 발생되는 연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울러 흡연하지 않는 여성들의 폐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폐 용량이 적으며, 대기 중 발암물질, 방사선 노출 등의 환경 및 직업적인 원인, 간접흡연, 미세먼지 등 폐에 침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흔히 폐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 더욱 초기진단이 중요하다. 여성들의 경우 흡연으로 인한 병이라는 인식이 강한 탓에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이를 간과하기 쉽다.

기침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초기증상이다. 열이나 콧물 증세가 없는 기침이 계속되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폐암이 발생해 성대 신경에 암세포가 전이되면, 성대가 미비 되면서 목이 쉬는 증상이 나타나며 특별한 이유 없이 쉰 목소리가 개선되지 않는 경우, 폐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쌕쌕거리는 숨을 의미하는 천명이나, 호흡곤란도 폐암의 초기증상이다. 숨이 찰 정도의 힘든 움직임이 없는데도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종양의 따라, 가슴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피가 섞인 가래를 배출하는 객혈도 폐암의 초기증상이기 때문에 해당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방문해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 조기에 발견이 어려운 폐암, 흡연자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폐 관련 검진을 자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충북·세종지부 메디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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