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환 대출 등 미끼로 범행…107명 피해

충남지방경찰청(청장 김재원) 지능범죄수사대는 중국 천진에서 금융기관 및 관공서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지난해 7월께부터 지난 12월께까지 피해자 107명에게 6억원 가량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사기단을 수사한 결과, 중국 콜센터 피싱책 A씨(36) 등 콜센터 조직원 9명을 입건하고, 해외 콜센터 조직과 공모, 국내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을 인출한 인출책 B씨(23)와 환전상 C씨(36·여) 등 25명을 입건하는 등 콜센터와 인출책 등 총 34명을 입건하고 이 중 27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콜센터는 “고금리 대출금을 저금리로 대환 대출해 줄 테니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고 거짓말하거나, “사기단 검거 현장에서 피해자 명의 통장이 발견됐다. 보유중인 자금이 범죄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의 안전계좌로 송금하면 확인 후에 돌려주겠다”고 거짓말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왔다.

인출책들은 ‘고액 알바’에 현혹돼 해외 콜센터 조직원의 지시를 받아 체크카드 유통 및 현금 인출에 가담하였고, 환전책은 10개월간 약 60억원 상당을 환치기 수법으로 불법 송금했다.

또한 이번사기단에는 형제 및 동네친구 국내 대학교 어학연수생으로 유학 중인 중국인으로 국내 인출책 및 범행 이용 카드 유통 범행에 가담 한 것으로 들어났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 차단을 위해서는 해외에 있는 콜센터 조직의 와해가 필수적이므로 신고 초기부터 콜센터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 축적을 강화해 수사시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보이스피싱 사기 통화로 의심될 경우 반드시 음성 녹화를 한 후 경찰과 금융감독원에 적극적인 신고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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