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건환경연구원

충북도내 골프장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가 이뤄진다.

18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39개 골프장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시군과 함께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잔류 농약 검사는 골프장의 쾌적한 환경조성 및 무분별한 농약사용으로 인한 주변 토양과 수질의 오염을 예방하고, 골프장의 맹독성·고독성농약 사용여부 및 농약의 안전사용기준 준수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잔류농약 검사는 환경부 고시로 지정된 방법에 따라 시·군과 합동으로 건기(4~6월), 우기(7~9월) 두 차례에 거쳐 도내 7개 시군 39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 잔류량 및 농약사용량 실태조사를 불시에 실시한다.

도내 골프장은 청주 9, 충주 12, 제천 3, 진천 6, 음성 7, 보은 1, 단양 1개소다.

골프장 농약은 고독성 농약(3종), 잔디사용금지 농약(7종), 일반항목(18종)을 조사하며, 골프장내 토양(그린, 페어웨이)과 수질(유출수, 폰드)을 대상으로 농약 잔류량 검사를 실시한다.

맹·고독성 농약이 검출되는 골프장은 1천만 원 이하, 잔디 사용금지 농약이 검출될 경우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16년 실태조사에서는 충북도내 39개 골프장의 수질 및 토양시료 690건을 검사했으며, 검사 결과 고독성·잔디사용금지 농약인 트랄로메트린 등 10종은 모든 시료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기타 18종의 일반 농약은 건기 검사에서 전체 80개 시료에서 7종의 농약이, 우기 검사에서는 전체 83개 시료에서 4종의 농약이 검출됐다.

검출된 농약은 골프장 사용가능 농약으로 살균제가 주로 검출됐다.

검출농도는 건기 토양 0.01~0.42 mg/kg, 수질 0.0005~0.0992 mg/L, 우기 토양 0.02~0.18 mg/kg, 수질 0.0009~0.0610 mg/L의 분포를 보여 안전한 수준이었다.

검출률이 가장 높은 농약은 살균제로 사용되는 플루톨라닐로 건기에 토양 21, 수질 49개 시료에서 검출돼 20.3%, 우기에 토양 8, 수질 59개 시료에서 검출돼 19.4%의 시료에서 검출됐다.

보건환경연구원 조성렬 폐기물분석과장은 “골프장의 농약 잔류량 검사 및 농약사용량 조사는 골프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함과 동시에 도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데 있다”며  “골프장이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체육시설 뿐만 아니라 여가의 장으로써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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