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수석 비서관 인사

▲ 왼쪽부터 전병헌 정무수석, 하승찬 사회혁신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첫 정무수석에 전병헌 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발탁했다. 청와대 직제개편으로 신설된 정책실 산하 사회수석에는 김수현 환경부 전 차관을, 비서실 산하 사회혁신수석에는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각각 임명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추가 인선안을 발표했다.

●전병헌 정무수석

정무수석은 대통령을 보좌해 대(對) 국회 소통의 창구로 기능하는 자리다. 신임 정무수석에 임명된 전 전 의원은 충남 홍성이 고향으로 휘문고등학교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으로 일한 바 있다. 17대부터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민주당에서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고 문 대통령 선대위에서는 전략본부장으로 대선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 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가 국민뿐만 아니라 국회와의 소통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비서실 산하에 신설된 사회혁신수석은 시민사회와의 소통과 대화를 담당한다. 지역과 사회의 혁신적 활동들도 수렴해 공동체발전과 국민통합을 뒷받침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사회혁신수석에 임명된 하 전 부시장은 서울 출신으로 마포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으로도 꼽히는데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2014년 지방선거를 총괄했다.

하 수석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풀지 못했던 숙제들을 국민과 함께 풀겠다는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구현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수현 사회수석

사회수석에 임명된 김 전 차관은 경북 영덕이 고향으로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과 환경부 차관을 역임했다. 현재는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이며 서울연구원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김 수석은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 등과 함께 일해서 서민의 삶이 나아지고 국민들이,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기획하고 조율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인사에 따라 비서실은 수석급 인사가 모두 채워졌으며 정책실에서는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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