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쉐마미술관 특별기획전 다음달 4일까지

▲ 청주 쉐마미술관 전시모습.

충북 청주 쉐마미술관은 다음달 4일까지 ‘Drawing 일상의 경계, 풍경’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미술에서도 특히 기초가 되는 드로잉(Drawing) 기본요소들과 일상이라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장르 간 협업으로 작가의 개성과 상상력 그리고 드로잉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 등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다원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미술관에서 시도되는 이번 드로잉 퍼포먼스 프로젝트는 미술관으로 들어온 음악과 무용, 무용을 녹여낸 드로잉(Drawing)이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넘어 우연과 필연 사이의 예기치 못한 전시의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드로잉으로 풀어내는 작가들의 개성과 상상력 그리고 드로잉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과 실험정신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

김민정 작가의 흐릿한 풍경화는 도시에 사는 우리의 일상적 풍경이기에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익숙한 장면이지만, 허물어지고 언젠간 폐허로 사라질 고층 빌딩을 바라보는 작가의 고독하고 쓸쓸한 내면 심리가 투사되어 보는 이의 시선과 발길을 사로잡는다.

김세옥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상과 자신의 존재를 감각하고 던져진 존재에서 느낀 공허함과 의미와 의미없음 사이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김승현 작가는 삶과 예술의 틈에서 무기력하게 피어오르는 존재의 가치에 대해 사색하고자 하며 여러 오브제들의 관심은 입체와 평면, 영상, 음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난다.

첼리스트 고영철, 현대무용가 한송이 이번 ‘Drawing 일상의 경계, 풍경’展에서 클래식과 컨템포러리 무용의 결합으로 일상이라는 소소한 주제를 몸으로 창조해 표현한다.

특히 김기성·김승현 두 영상 작가가 함께 참여해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인다. 일방적인 영상작품이 아니라 관객이 영상과 함께 불빛으로 자기의 일상을 몸으로 표현해보는 관객 참여 작품이다.

김해진 작가는 짓다가 만 건물, 사람의 흔적이 사라진 건물이나 옥상 등 특정적 장소를 소재로 설치, 드로잉, 회화로 담아내며 쉐마미술관의 공간에 선의 드로잉으로 설치하며 관객들의 참여로 더 확장되며 완성돼가는 작품이다.

모또지마 마유미 작가는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감정, 공포, 정처 없는 불안, 그리고 나약한심리상태를 ‘소녀’라는 존재에 투영해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다현 작가는 어두운 종이에서 흑연의 빛 반사가 오묘한 분위기를 내뿜으며 드로잉을 여러 각도로 보면서 다채로운 시각의 느낌, 사람들의 손과 발에 닿으며 세월을 보낸 인공물에서의 가치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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