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정지용 생가·지용문학공원일원서 진행
12일엔 서울 나들이…문학상 시상 등 기념식 개최

▲ 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제30회 지용제를 오는 19~21일 옥천읍 하계리 정지용 생가와 지용문학공원 일원에서 연다. 사진은 지난해 지용제 모습.

향수(鄕愁)의 정지용(1902~1950) 시인을 기리는 지용제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서울과 충북 옥천 등에서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원장 김승룡)은 제30회 지용제를 오는 19~21일 옥천읍 하계리 정지용 생가와 지용문학공원 일원에서 연다.

이번 지용제는 ‘詩끌벅적 감동 30년’이란 주제 속에 예년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전국 문학인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반길 태세다.

군과 문화원은 올해 행사장을 정 시인의 명시 ‘향수’에 담긴 풍경처럼 정겨운 고향 이미지로 연출할 계획이다.

축제장에는 옛 고향을 음미할 수 있는 ‘여기는 향수 민속촌’이 만들어져 DJ가 들려주는 정겨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옛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음매~ 향수 달구지 타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윷놀이,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또 거리의 시인, 길거리 관상쟁이 등과 함께 추억의 퍼포먼스를 즐기며 ‘그땐 그랬지’ 하며 향수에 푹 빠져볼 수도 있다.

말 대신 트랙터가 끌지만 마차를 타고 축제장에서 정지용 생가~육영수 생가~옥천 구읍 일대를 둘러 볼 수도 있다.

특히 올해는 본 행사에 앞서 지용제가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서울 나들이는 지용제를 전국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1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29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과 역대 지용문학상 수상 작품을 모은 작품집 발간 기념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대중가요 ‘향수’를 불러 히트시킨 성악가 박인수, 가수 이동원 씨가 참석해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김영만 군수는 “딱딱한 문학행사에서 벗어나 누구나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이겠다”며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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