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 충북메인비즈협회 회장

5월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들은 일자리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청년일자리 뉴딜정책, 임금격차와 고용불안 없는 미래일자리 등 일자리 정책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5월 9일 어떤 후보가 대통령으로 결정되든 우리나라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해결책은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자리정책임이 틀림없는 듯하다.

우리 충북도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맞춰 기업이 성장하고, 도민이 행복한 일자리정책에 대응할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 28일 충북경제현안 실태조사를 위한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조사특위 구성 결의안을 가결하고, 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였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듣게 되었다.

그런데 특별조사위원회 구성과 관련 찬성하는 한국당과 반대하는 민주당의 치열한 공방 끝에 통과되었다고 한다.

물론 충북 지역경제와 도민행복증진을 위해 경제특위가 필요하다고 모두가 공감한다면 당연히 경제특위 활동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 경제특위 조사 범위가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에코폴리스, 에어로폴리스지구 등의 사업 및 민선6기 산업단지 조성, 투자유치 실적 진위 규명 및 입주지원금 등 충북도 경제정책 전반에 걸쳐 조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충북도 기업인의 한명으로 또한 충북도 투자유치자문관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번 경제특위에 대한 앞으로의 상황에 걱정이 앞설 뿐이다.

첫번째 충북도 기업인의 한명으로서, 대선 후보들의 일자리정책에 대응해 충북도의회 및 충북도가 합심하여 충북 기업들을 위한 일자리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지원방법을 모색, 대선주자들과 당선자에게 시책반영 추진에 집중해야 할 이 시기에 일자리창출 시책 보다 도의회 경제특위조사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두번째 충북도 투자유치자문관으로서, 투자유치 특성상 투자유치와 관련된 정보는 당해 기업경영 및 충북도 투자유치 전략상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경우 경제특위 조사 시 기업정보 및 충북도 투자유치 전략이 노출될 경우 향후 충북도 투자유치 전략에 상당한 타격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점도 우려가 된다.

지역 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근간이 되는 기업투자유치는 단순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최근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투자유치가 있기까지 충북도와 청주시는 기존 테크노폴리스 산업용지에 분양 받은 12개 업체 하나하나를 설득해 이전동의를 받는 등 많은 공을 들인 결과라고 한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15조 5천억원 투자계획에 대한 충북연구원 생산유발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년간 48조 4천억원에 달하고 취업자수는 협력업체 포함 11만4천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앞으로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착공부터 준공되기까지 그리고 협력업체 투자유치까지 충북도, 충북도의회, 경제인들은 다함께 합심하여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수한 기업 하나하나의 투자유치는 충북경제 규모를 확대시키고, 최근 국내외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생산, 수출, 고용 등 충북경제지표가 타시도 대비 굳건히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고, 충북경제를 지속 성장·발전시키게 하는 모티브가 되고 있는 것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이 시기, 바로 지금, 충북 도민을 위해, 충북 기업을 위해, 충북경제를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우리 모두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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