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현장과 같은 실습실 갖춰…최근 4년 연속 취업률 100%

▲ 명문고교로 자리 잡은 충북반도체고 학생들의 실습 장면.

충북반도체고등학교(교장 김민환)가 명문 마이스터(meister)고등학교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음성군 금왕읍에 위치한 충북반도체고는 반도체 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를 연계한 최고의 교육으로 ‘젊은 기술명장(young meister)’을 양성하는 전문계 특수목적고등학교다.

이 학교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연속 100%의 취업률과 5년연속 90% 이상의 취업유지율을 달성하고 있다.

졸업예정인 3학년생의 취업은 대략 8, 9월에 35%, 2학기 때 30%, 졸업 때인 2월께 35%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같은 통계는 고3 대부분이 졸업 전에 취업에 이르며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방증이다.

취업은 매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매그나칩, 동부하이텍, 명정보기술, 한국시험연구원 등 국내 우수기업과 일본 등 해외로도 이루어지고 있다.

충북반도체고의 가장 큰 자랑은 반도체 회사의 현장과 동일한 첨단 실습실을 갖추고 그에 맞는 교과서와 교육과정을 운용한다는 점이다.

반도체 명장육성 프로그램으로 직업기초, 예체능, 인문학 등 12종 51개 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명품취업 프로그램으로 발명, 전문 기술, 인턴십 등 25종 57개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학교에는 SK하이닉스 등 3개 기관이 95억원 상당의 반도체 장비 14대를 기증하고 충북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반도체 클린룸 6실 등 18개 첨단실습실이 구축돼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최고의 반도체기술 중심 교육으로 △졸업 이후 우수기업 취업 △특기를 살린 군 복무 △직장 생활과 병행 가능한 대학교육 기회 제공 등을 들 수 있다.

2015년 글로벌현장학습 성과로 교육부 우수사업단에 선정됐고, 2016년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 선발에서 학교부문 최우수 학교에 선발되기도 했다.

김민환 교장은 “학생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고 대부분 우수기업에 취업하고 있다”면서 “우리 학교는 전국에서 더 유명한 것 같아 지역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충북반도체고는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서 발전의 동력을 얻고 있기도 하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육경비 및 마이스터 육성지원비, 다목적실 신축비 등 20억원이 넘게 음성군의 지원을 이끌어냈다. 또 학생들에게 5천600만원의 음성장학회 기능우수 장학금도 지원을 받았다.

이 학교 신입생의 50%는 음성군 관내 중학생들에게 우선 지원 기회가 주어지며 나머지는 전국 각지에서 지원이 몰리고 있다.

전교생 300명 중 240명의 학생이 20여명의 교사와 함께 기숙사 생활하면서 밤늦게까지 불을 밝히며 반도체 전문 기술자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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