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윤여표 충북대 총장 추천?”

충북대학교가 윤여표 총장의 인사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충북대는 급히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4일 박영수 특검팀이 공판 과정에서 공개한 진술조서를 토대로 한 일부 언론보도는 오인 받을 소지가 크다”고 반박하며 진화에 나섰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임순(64)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공판에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서 원장은 특검 조서에서 “이 교수로부터 ‘경북대와 충북대 총장을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미얀마 대사, 베트남 대사코이카, 식약처장, K스포츠재단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인사 추천을 요청했다”고 털어놨다.

특검은 “최씨의 요청에 따라 이 교수가 추천할 사람을 알아보기 위해 서 원장에게 대상자를 확인해달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충북대는 “충북대 총장이 마치 이 교수의 의뢰를 받은 서 원장의 추천으로 임용된 것으로 오인받고 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어 “윤여표 총장은 최순실은 물론 이임순, 서창석 교수와도 일면식이 없다”면서 “총장 선출 과정에서도 1위로 추천돼 구성원 갈등이나 다른 후보자 이의없이 모범적인 절차를 통해 임용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