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감소…청주 서원구 착용률 최고

충북도내 차량 탑승자 안전띠 착용률이 급격히 덜어지고 있다.

27일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충북의 운전석 안전띠 착용률은 84.4%로 전국 평균(86.3%)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국 시·도 중 착용률 1위였던 8년 전과 비교하면 오히려 9.7%포인트가 줄어든 셈이다.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감소율로 무려 9계단이 추락한 10위로 내려앉았다.

도내 시·군·구 중에서는 청주시 서원구가 유일하게 90%를 넘어 착용률이 가장 높았다.

증평군은 70%를 겨우 넘겨 전국 평균인 84.1%에도 한참 못 미쳤다. 동승 앞 좌석 착용률도 81.1%로 1위였던 8년 전과 비교하면 6.2%포인트가 감소해 전국 시·도 중에서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청주시 서원구는 88.2%로 대구 수성구(89.9%), 인천 부평구(89.8%), 대전 동구(88.2%)에 이어 전국 시·군·구 중에서 4번째로 높았다.

도내에서는 70%를 겨우 넘긴 괴산군이 가장 낮았으며, 전국 평균인 76.8%보다도 낮았다.

영동군은 착용률이 지난해보다 19%포인트 증가해 전국에서 5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뒷좌석 착용률은 13.2%로 2년 전과 비교하면 4.5%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전히 앞 좌석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필수적 안전장치인 안전띠가 단지 과태료의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착용을 간과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인접 시·도인 대전(20.3%)과 세종(19.5%), 강원(15.8%)의 착용률이 전국 시·도 중 나란히 1·2·3위를 한 것과도 비교된다.

도내 시·군·구 중 에서는 보은군이 32.3%의 착용률로 전남 보성군(33.6%)과 경기 용인시 처인구(32.7%)에 이어 전국 시·군·구 중에서 3위에 올랐다.

보은군의 착용률은 2년 전보다 무려 16.3% 증가했다. 이와는 반대로 단양군은 한 자릿수인 6%대에 머물러 전국 평균(12.6%)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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