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경영학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기획서나 제안서를 작성할 기회가 많다. 대부분 사업계획서 및 결과보고서 등이다. 어느 순간에는 기존에 해 오던 방식으로 글을 작성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새롭게 기획서나 제안서를 쓰려고 노력해 보지만 쉽지가 않다. 급변하는 시대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아쉽기는 마찬가지이다. 창의력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원천이다.

최근 창의력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에 대해 궁금점을 갖고 있던 차에 ‘창조력은 어떻게 인류를 구원하는가’와 ‘제7의 감각, 초연결지능’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들 책에서 창의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생존’과 ‘연결’임을 알게 됐다.

급변하는 시대에서 우선 생존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생존하고 관계를 형성하고 성장하는 것이 개인과 조직이 영속하기 위한 기본원리이다. 생존을 전제한 연결은 ‘네트워크 사회’의 본질이다. ‘창조력은 어떻게 인류를 구원하는가’의 저자인 다니엘 바이스교수는 창의력을 두 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진짜 창조력과 가짜 창조력이다.

바이스 교수가 정의하는 가짜 창조력은 “언뜻 새로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존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 진짜 창조력은 “서로 다른 영역의 사실과 아이디어를 연결할 때 발현되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생활하면서 경험하게 된다. ‘문제를 직접 만들지 못하면 다른 누군가가 만들어낸 문제에만 매달려야 한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신의 소중한 삶을 허비하게 된다’는 사실 말이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삶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이 고도로 상호 연결되는 ‘네트워크으로 연결되는 시대이다.

‘제7의 감각, 초연결지능’에서 네트워크 파악 능력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량이라고 저자 조슈아 쿠퍼 라모는 진단한다. 육감(第六感)은 오관 이외의 감각으로 “일반적으로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물의 본질을 직감적으로 포착하는 심리 작용”이라면 제7감은 무엇인가? “사물과 사물이 어떻게 연결(connection)돼 있는지 알아차리는 능력”, “어떤 대상을 보고 그 대상이 연결에 의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능력”이다.

저자는 네트워크 연결능력 즉 제7감을 확보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힘’과 ‘돈’의 새로운 원천인 네트워크 연결이 자신의 것이 될 수도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고 단정한다. 창조력에 기반한 네트워크 역량 강화는 예전에 하던 방식이 아닌 지속적으로 새로운 방법이나 절차를 강구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독일과 이스라엘과 같이 스마트한 제조업 기반의 4차 산업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서 토론과 논쟁을 수용하고 논리적으로 입증된 권위만 수용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좀 더 절박한 심정으로 일치된 방향성을 갖고 냉정하게 현재를 바라보고 준비하는 과정이 창조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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