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무더위… 주말 낮 33도 넘어”

태풍도 10년만의 무더위에는 맥을 추지 못했다.

10호 태풍 ‘남테우른’이 북상하면서 한반도를 후끈 달군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일본열도를 관통하면서 소멸, 30도를 웃도는 폭염은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 이번 주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계속 받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충북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1∼2도 가량 낮아지겠지만 체감 온도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말인 7일과 휴일인 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어 막바지 피서객들의 발길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범죄, 안전사고 등 각종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기온이 높이 올라갈수록 사람들이 공격적이거나 충동적인 심리가 커진다”며 “수은주가 35도를 오르내리면 상해나 폭행같은 사람들간 신체 접촉에 관계되는 사건과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가스 및 발전시설 등 폭발 피해 시설 점검 △탄력적인 근무시간 적용 △심장마비 등 수중사고 대비 △외출시 자외선 차단 △야외활동 자제 △노약자 및 환자 주의 △생수 등 식수 비축 △균형적인 식사와 충분한 물 섭취 등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각종 사고율이 높아진다”며 “매사를 즐겁게 바라보는 느긋한 마음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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