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PA(페닐프로판올아민)성분이 포함돼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지난 31일 식약청의 발표 이후 2일 청주의 한 약국에 반품된 약품들이 쌓여있다. 조남진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PPA(페닐프로판올아민) 성분이 든 167개 감기약의 판매를 중지하자 충북도내 약국마다 해당약품의 반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2일 충북지역 일부 약국에 따르면 식약청의 판매금지를 발표한 뒤 환자들의 반품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약국마다 해당 제품을 진열대에서 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모 약국은 “식약청의 발표 이후 진열대에서 해당 약품들을 빼내느라 정신이 없다”며 “휴가철이라서 약국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소비자들의 반품요구는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국 관계자도 “기존에 구입했던 PPA 성분 감기약의 반품을 문의하는 전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약국의 혼란이 가중되자 대한약사회도 긴급 공지문을 인터넷에 띄우고 각 지부에 공문을 발송하는 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콘택600’을 만드는 유한양행은 이날 다음달 말까지 모든 PPA 성분 제품을 수거 후 파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약품도  ‘시노카S캅셀’ 등 2개 제품을 이달안에 적극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웅제약은 ‘지미코정’ 등 PPA 성분이 들어간 약품 5종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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