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기일 준수 등 이유로 정상 조업

중소기업 30% 가량은 다음달 1~9일 일명 ‘징검다리 연휴’ 기간 중 하루도 쉬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250곳을 대상으로 징검다리 연휴의 임시 휴무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4%는 하루 이상 쉴 예정이다. 반대로 30.4%는 휴무 계획이 없고 15.6%는 미정이라고 답했다.

다음달 1일은 근로자의날, 3일은 석가탄신일, 5일은 어린이날, 6~7일은 주말이다. 때문에 2일, 4일, 8일 중 어느 날짜를 쉬거나 쉬지 않을지가 근로자의 관심 중 하나다.

휴무 계획을 밝힌 기업 가운데 54.8%는 1일, 37%는 2일, 8.2%는 3일 휴무 지정을 검토했다.

또 이들 기업 가운데 45.9%는 유급으로 회사 전체 휴무를, 37.8%는 근로자별 연차 활용을 계획했다.

휴무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연휴 근무의 실효성이 낮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겠다는 답변이 77.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쉬지 않겠다’고 답한 기업은 납품기일 준수(33.3%)를 이유로 지목했다. 또 일시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과 매출액의 타격(29.2%)을 우려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5월 연휴에 대한 사회 전반의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쉬지 못하는 중소기업도 상당수”라며 “대기업이 납품 기한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이 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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