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 플랫폼 구축 사업’ 지역 거점 지원 공모 선정
내년부터 5년 간 총 155억 들여 순천향대에 거점센터 설치

충남도가 미래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개인 맞춤형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2018년 지역 거점 지원 사업’ 공모에 도의 ‘건강 맞춤 미래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산업 플랫폼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거점 지원 사업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에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국비 90억원을 포함, 총 155억원을 투입해 순천향대 지역혁신센터에 프로바이오틱스 거점센터를 설치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적정량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 있는 미생물이다.

일반적으로 유산균과 효모 등이 잘 알려져 있으며, 요구르트나 치즈, 김치 등 전통 발효식품을 통해 섭취되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은 물론, 화장품과 의약품까지 응용 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거점센터에서는 고기능성 제품 개발 및 기능성 평가, 임상시험 지원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식품·의약품·화장품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참여 기관인 충남테크노파크는 이미 구축한 GMP(우수 식품·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 생산시설 활용 및 사업화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령화 맞춤·면역 증진 기능성 식품, 질환 맞춤 의약품, 피부 맞춤 응용 화장품 등 식품·의약품·화장품 산업에서의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생산, 품질 검사 및 인증 등 ‘원-스톱, 올-셋(One-Stop, All-Set)’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생산액 전국 3위 수준인 식품·화장품·의약품 관련 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도내 산업 발전, 프로바이오틱스의 원료인 구기자와 딸기, 토마토 등 생산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도를 비롯한 전국 13개 시·도가 도전장을 냈다. 도는 지난 1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두 차례의 사전 심사와 민간평가위원회 과정에서 이번 사업의 필요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해 예산군 삽교읍에 동물약품 기술센터를 완공하고 동물식의약 산업 육성기반을 강화한 데 이어 이번 프로바이오틱스 산업 기반 구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해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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