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 제외…“사용수익허가기간 길고 공사 중 문제 발생 우려”

제천 의림지 부근에 들어설 움직이는 미니어처전시관 착공 시기가 제천시의회 제동으로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252회 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자치행정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2017년 2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가운데 미니어처전시관 심의를 제외했다.

자치행정위원들은 20년의 사용수익허가기간이 길고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건물 기부채납 후 향후 활용가치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시 관계자는 “자치행정위의 지적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완한 뒤 다음 회기에 다시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2년 34억8천만원에 매입한 뉴이벤트홀을 업무 협약을 통해 민간투자자에 20년간 무상임대 후 기부채납 받기로 했었다.

미니어처전시관 건립사업은 45억9천100만원 전액 민간투자 방식으로 제천시는 모산동 217-7외 1필지에 건축연면적 2천142.7㎡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전시관에는 디오라마(Diorama) 세트 5개, 미니어처 사람·동물 8만개, 기차 무동력 2천개, 기차 동력 100개, 자동차 제어시스템 200개, 자동차 무동력(전시용) 1천개, 3D프린터기 2개 등이 갖춰진다.

수천명의 사람과 자동차, 기차, 시설물 등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미니어처전시관이 개관하면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는 제천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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